'너를 만났다2' 사별한 아내를 VR로 재회한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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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주톡매니저X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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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BC 너를 만났다2 방송화면]
MBC 프로그램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어제(21일) '로망스' 편에서는 4년 전 병으로 떠난 아내와 김정수 씨가 VR로 재회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당시 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 성지혜 씨와 만나기 위해서 방송에 출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함께 남겨진 다섯 남매들에겐 아직 엄마의 빈자리에 슬픔이 지워지지 않았기에 설득하기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춘기 딸들은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리기 싫어했으나 그는 '아내의 그림자라도 보고 싶다'며 간곡한 소망을 꿈꾸었습니다.
마침내 딸들을 설득한 끝에 제작진에게 연락했습니다.
첫째 딸은 “더 행복하게 살 방법을 마련하는 중인데 아빠가 (엄마를 만나자고 했다)”, “어떻게 보면 애 다섯을 낳은 사랑하는 여자니까. 내게는 ‘내 마지막 소원이다’라고 아빠의 말이 들렸다”며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춘기 딸이 기억하는 아빠와 엄마의 사랑은 애틋했다고 합니다.
둘째 딸은 “일할 때도 밥 먹을 때도 TV를 볼 때도 수시로 뽀뽀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으며 "엄마가 아파서 머리가 빠졌을 때조차 아빠가 엄마를 예쁘다고 안고 다녔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제작진은 김정수 씨의 가족을 위해서 아내 성지혜 씨가 살아있던 순간과 집 내부 공간을 VR(VirtualReality)로 구현하기로 했습니다.
MBC 특수 영상 제작팀이 성지혜 씨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 그리고 가족들의 기억을 기반으로 구현해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성지혜 씨와 교감할 수 있도록 게임적인 요소도 가미했습니다.
'모션 캡처' 작업은 연극 배우인 우미화가 맡았고, 마커를 부착한 슈트를 장착한 뒤 성지혜 씨 특유의 동작을 녹화했습니다.
목소리는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 속 남아있는 목소리를 바탕으로 성우 목소리를 입혔습니다.
이후 김정수 씨는 구현된 VR(가상현실) 속 세상에서 드디어 아내와 재회했습니다.
가상의 아내였으나 김정수 씨는 목을 놓아 오열했으며 엄마, 아빠의 모습을 지켜보던 5남매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MBC '너를 만났다' 시즌2 ‘로망스’ 회차는 돌아오는 28일 21시 20분 방송합니다.